월 말쯤 출산 후 산후조리원 2주 하고 6월 중순 정도에 가정방문 불러야 하는데...ㅋㅋㅋ 저는 처음에 할 생각이 없었다는...

왠지 누군가 들인(?)다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었거든요 ㅠ 살림살이며 등등 이곳저곳 보아야 하는데.. 엉망인 곳곳이 꼭 치부 들키는 것 같기도 할테고~ 이런저런 생각에?

그러다가 신랑이 하두 해야한다고 걱정에 걱정을 해서~ 리스트 중에 바로 그냥 단박 이 곳으로~~

(저는 후기의 비중... 이건 보지 않았어요. 보다보면 다 좋다는게 많아서 결정이 어렵기에^^;;;)

 
그냥 저희집에서 있는 곳 중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면서 오며가며 보았던 곳인 이 곳이 왠지 맘에 끌렸다고 할까요?

 
원하는 기간내 알아보려고 전화를 걸 때 왠지 모를 두근거림....(조리원에서 몇 일 지난 조리 하는 도중에 알아보는 거라... 계획과 맞지 않을까봐 ㅠㅠ)

정말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신 지점장님의 음성. 음성만으로도 좋았던 느낌이었어요~


아침에 똑똑똑 하는 노크와 함께 굉장히 젋으신 분이 오셨다죠.
 너무 젋으신 것 같아서.... 경력이 많이 있으신가 했는데.... 이런 못된 나쁜 생각은 정말... ㅋㅋㅋ

오시자마자 인가 하시고 유니폼인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~ 아가 보고 집안 어디에 뭐가 있는지 매의 눈으로 스캔을^^


처음도 그랬지만 항상 아침 밥 먹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푹 쉬라고 하세요~ 몸조리가 중요하다면서 누워서 누워서 계시라고~~


그리고 맛있는 식사 준비 하면서 아가케어. 집안 청소 하면서 아가케어. 등 정말 바쁘게 쉼없이 움직이시더라고요ㅠ


한번은 할 일이 매우 많지 않으니 그냥 쫌 쉬시라고 말씀 드리니... 쉬는게 더 힘들다고~ 일을 만드셔서 이것저것 더 해주시고... 정말... 감사하면서도 다양하게 집안일 하시는게 죄송했다죠^^;;


(하셨던 거 다 나열하고 싶지만... 관리사분 일중에 꼭 해야하는 걸로 포함이 아니기에... 관리사분 개인 재량인 것이기에 하나하나 나열은 안합니당. PASS!!)
김은주관리사분 성함은 알려드려야 할것 같네요~^^

 
출퇴근형인 10일인 2주. 길다고 생각했던 2주가 하루하루 지나니 엄청 짧더라고요.
관리사분 덕에 많은 걸 배우고 또 배우고 ㅠ 밤새 아가가 어땠는지 물어보실 때 이런 사항 저런 사항.
 이런 질문 저런 질문 참 다양하게 여쭤봐도 척척박사님처럼 말씀해 주시고~~


아가 돌보면서 이런거 이렇게. 저런거 이렇게 등 꿀팁도 알려주셔서 첫아가인 초보맘은 몸조리도 몸조리지만~~ 참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.


마지막 날 인사하면서 '아가 잘 키우라'는 말에 결국 눈물이 ㅠㅠ
그 말 한마디가 참.. 왜 가슴 깊게 와 닿고 눈물 펑펑 났는지.. 정말 그 2주가 너무 좋았나봅니다.